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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참사 앞에서]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1995년 4월 28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를 생각하며

by bulddong 2025. 4. 27.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잊을 수 없는 경고

1995년 4월 28일, 대구광역시 상인동. 아침 등굣길, 출근길로 분주하던 시간,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며 하늘을 찢는 굉음과 함께 수많은 생명이 스러졌습니다.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으며, 희생자의 다수는 영남중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사고는 '작은 부주의'와 '불충분한 대비'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비극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많은 규정과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우리 사회가 진정한 교훈을 얻었는지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 앞에서]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 - 1995년 4월 28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를 생각하며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사고

 

 

반복되는 참사: 세월호와 이태원

시간이 흐른 뒤에도, 우리는 또 다른 참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 2014년 세월호 참사
    대한민국은 다시 슬픔에 잠겼습니다. 미흡한 대응, 무너진 안전 체계, 책임을 미루는 어른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기다리라'는 말에 갇힌 채, 수백 명의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 2022년 이태원 참사
    축제의 밤, 관리되지 않은 인파 속에서 수많은 젊은 생명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위험, 그러나 대비하지 않았던 현실이 다시 참사를 만들었습니다.

사건은 달랐지만, 본질은 같았습니다. 안전보다 편의를, 생명보다 관습을 우선한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희생은, 가장 약한 이들이 짊어져야 했습니다. 

 

 

 

참사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1. 기억하고 또 기억하기

참사는 시간이 흐른다고 잊혀져서는 안 됩니다. 기억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회적 약속입니다.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외쳐야 합니다.

 

2. 책임을 묻고 바로잡기

모든 참사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대충 넘어가거나, 누구의 책임도 제대로 묻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다시 같은 비극을 맞이할 것입니다. 책임은 처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드는 일, 그것이 진정한 책임입니다.

 

3. 일상의 작은 위험에도 경계하기

대형 참사는 하루아침에 터지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위험이 무시되고, 당연시될 때, 그것은 결국 커다란 재앙이 됩니다. 오늘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부주의를, 한 번 더 점검하는 것, 그것이 참사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우리는 물어야 한다

  • 우리는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가?
  • 우리는 정말 변했는가?
  •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어떤 사회를 물려줄 것인가?

 

 

결론 : 잊지 말자, 멈추지 말자

대구에서, 진도 앞바다에서, 이태원 거리에서 꺼져간 생명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 기억이 우리를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야 합니다. <안전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다>, <기억은 슬픔이 아니라, 약속이다> 오늘, 우리는 다시 다짐해야 합니다.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