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제2 조선의 기우제에서 배우는 '중농 정책'과 '애민 사상'의 현대적 의미 인조실록18권, 인조 6년 5월 17일 정축 1번째기사 상이 하교하기를,"막 병란(兵亂)을 겪었는데 또 전에 없는 가뭄과 우박의 재해를 만났다. 며칠 내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겨우 살아남은 백성들이 모두 죽고 말 것이다. 백성들의 일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침식조차 잊고 만다. 지금 이 재변은 실로 내가 우매한 탓에 일어난 것으로 사직단(社稷壇)에서 친히 비를 빌고자 한다. 해당 조에 말하라."하였다. 예조가 날을 가리지 말고 기우제를 행하기를 청하니, 상이 따랐다. 병란과 가뭄 속 임금의 탄식 - 역사 속 한 장면"막 병란을 겪었는데 또 전에 없는 가뭄과 우박의 재해를 만났다. 백성들의 일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침식조차 잊고 만다."조선 시대 어느 날, 나라에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 2025. 5. 19. 조선 시대, 비를 부르기 위해 호랑이 머리를 던졌다? 세종 18년, 가뭄에 시달리던 조선1436년, 조선의 위대한 성군 세종은 즉위 18년째를 맞이하던 해였습니다. 그해 4월 20일, 심각한 가뭄이 나라를 덮쳤습니다. 논밭은 갈라지고 백성들은 타들어가는 땅 위에서 하늘만 바라봐야 했습니다. 이때 조정은 특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로 한강, 양진, 박연의 강물에 ‘호랑이 머리’를 넣는 의식을 거행한 것입니다.세종실록72권, 세종 18년 4월 20일 병진 3번째기사 1436년 명 정통(正統) 1년"가뭄으로 인하여 한강·양진(楊津)·박연(朴淵)에 호랑이 머리를 넣었다." 왜 하필 ‘호랑이 머리’였을까?고대 동아시아에서 호랑이는 강력한 수호신이자 악귀를 몰아내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물의 신이나 용에게 바치는 제물로도 쓰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상황에.. 2025.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