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3 오늘의 역사 - 18세기 제주에 표류한 류큐국 사람들 정조실록46권, 정조 21년 윤6월 7일 을사 2번째기사 1797년 청 가경(嘉慶) 2년유구국 사람 7명이 표류하다가 제주에 도착하니, 이들을 돌려보내다유구국(琉球國) 사람 7명이 표류하여 제주(濟州)의 대정현(大靜縣)에 도착하였으므로, 수로(水路)를 경유하여 되돌려보냈다. 그 배는 앞이 낮고 뒤가 높았으며 길이는 8파(把)이고 너비는 3파 남짓하였으며 높이는 1파 남짓하였는데, 전후와 좌우에 모두 달 모양[月形]을 그렸으며 위에 면포[木綿]로 점풍기(占風旗) 2면(面)을 세웠다. 《통속삼국지(通俗三國誌)》 1권(卷)과 역(曆) 1권을 휴대하였는데, 삼국지에는 가끔 한두 글자로 구두(句讀)를 방언(方言)으로 표시하였으나 문리(文理)가 끊겼다 이어졌다 하여 알아볼 수가 없었다. 역서(曆書)의 권면(卷面)에.. 2025. 6. 7. [반복되는 참사 앞에서] 우리는 과거를 어떻게 기억해야 하는가-1995년 4월 28일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를 생각하며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잊을 수 없는 경고1995년 4월 28일, 대구광역시 상인동. 아침 등굣길, 출근길로 분주하던 시간,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며 하늘을 찢는 굉음과 함께 수많은 생명이 스러졌습니다. 101명이 숨지고, 202명이 다쳤으며, 희생자의 다수는 영남중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이 사고는 '작은 부주의'와 '불충분한 대비'가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비극이었습니다. 사고 이후 많은 규정과 시스템이 바뀌었지만, 우리 사회가 진정한 교훈을 얻었는지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반복되는 참사: 세월호와 이태원시간이 흐른 뒤에도, 우리는 또 다른 참사를 마주해야 했습니다.2014년 세월호 참사대한민국은 다시 슬픔에 잠겼습니다. 미흡한 대응, 무너진 안전.. 2025. 4. 27. 소현세자의 비극, 조선의 운명을 바꾼 죽음 인조실록46권, 인조 23년 4월 26일 무인 1번째기사 1645년 청 순치(順治) 2년 왕세자가 창경궁(昌慶宮) 환경당(歡慶堂)에서 죽었다.세자는 자질이 영민하고 총명하였으나 기국과 도량은 넓지 못했다. 일찍이 정묘 호란 때 호남에서 군사를 무군(撫軍)할 적에 대궐에 진상하는 물품을 절감하여 백성들의 고통을 제거하려고 힘썼다. 또 병자 호란 때에는 부왕을 모시고 남한 산성에 들어갔는데, 도적 청인(淸人)들이 우리에게 세자를 인질로 삼겠다고 협박하자, 삼사가 극력 반대하였고 상도 차마 허락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세자가 즉시 자청하기를,"진실로 사직을 편안히 하고 군부(君父)를 보호할 수만 있다면 신이 어찌 그곳에 가기를 꺼리겠습니까."하였다. 그들에게 체포되어 서쪽으로 갈 적에는 몹시 황급한 때였지만 말.. 2025.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