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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유래와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

by bulddong 2025. 4. 29.

5월 5일, 전국 곳곳이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차는 어린이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당연히 즐기고 있는 이 특별한 날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어린이날의 유래와, 그 중심에 있었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유래와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님의 이야기

 

 

목차

  • 어린이를 '작은 어른'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 어린이날의 첫 시작
  • 소파방정환 선생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 소파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적인 필명은?
  • 어린이날,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어린이를 '작은 어른'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1920년대 초반, 조선은 여전히 일제 강점기에 있었습니다. 당시 어린이들은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지 못하고, 노동력으로만 취급되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소파 방정환 선생님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도 하나의 온전한 사람이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랑과 존중 속에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23년 5월 1일,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어린이날의 첫 시작

1923년 5월 1일,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공식적인 축제였습니다. '어린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웃고 뛰놀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일제는 어린이날 운동을 '민족 운동'으로 보고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날 날짜는 5월 첫 일요일로 바뀌기도 하고, 한동안 공식적인 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 정신만큼은 사람들 마음속에 살아남아 해방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1946년, 광복 이후 정부는 5월 5일을 공식적으로 어린이날로 지정했고, 오늘날까지 어린이날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님은 단순히 어린이날을 만든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 자체도 방정환 선생님이 직접 만들었고, 당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문과 잡지를 창간하여 글을 통한 교육에도 힘썼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라는 잡지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통로였습니다. 또, "재미있게 배우고 놀면서 자라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전파했으며, '어린이를 사랑하자',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자'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했습니다. 비록 33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방정환 선생님이 남긴 사랑과 헌신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켰습니다.

 

 

 

소파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적인 필명은?

필명이란 글을 쓸 때 사용한 이름입니다. 근대 초기에는 신문, 잡지에 글을 쓸 사람이 많지 않았던 때라 같은 이름으로 계속 글을 쓰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필명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렇다면 방정환 선생님의 대표적인 필명과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깔깔박사 :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 잡지에 우스운 이야기 등을 쓸 때 사용했던 필명
  • 소파(小波), 잔물 : 방정환 선생님의 호로 대표적인 필명이며, 작은 물결이라는 뜻의 한자어. 본인의 업적이 당장에는 큰 효과가 없겠지만 잔물결처럼 쉬임없이 조선에 물결치게 될 날이 올것이라는 의미의 필명
  • 북극성 : 변함없이 늘 묵묵히 하늘을 지키며 길 잃은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주는 별이라 소개하며, 탐정소설 등을 쓰셨을 때 주로 사용한 필명
  • 몽중인 : 꿈 꾸는 사람, 꿈 속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필명으로 외국 동화를 번역할 때 주로 사용한 필명
  • 길동무 : 길을 함께 가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삶의 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나아가는 동무이기를 바랐던 뜻으로 지은 필명

이 외에도 더 재미있고 다양한 필명이 존재합니다. 필명 외에도 방정환 선생님의 생애, 작품 등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연결된 링크로 들어가셔서 자세한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한국방정환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어린이날,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어린이날은 단순히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아닙니다. 어린이의 존엄성과 권리를 되새기고, 사랑과 관심을 더하는 날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따뜻한 뜻을 다시 한 번 기억하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