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북방 개척과 인구 전략: 세종대왕의 4군 6진, 그리고 오늘을 말하다(세종대왕 탄신일 기념)
세종실록92권, 세종 23년 5월 18일 계축 4번째기사 의정부에서 아뢰기를,"함길도는 국가의 근본이 되는 땅이오라 군민(軍民)의 생업을 소홀히 할 수 없사온데, 근자에 수어(戍禦)로 인하여 길주(吉州) 이남의 각 고을 정군(正軍) 1천 6백 호(戶)를 뽑아서 강변으로 입거시켰으니, 이로 말미암아 전택(田宅)이 비고 민호(民戶)가 감축되어 진실로 염려되옵니다. 하삼도(下三道)는 승평한 지가 오래 되어 인구가 번식하여서 심지어 해도(海道)에 이르기까지 모두 들어가 사오니, 바라건대 선군(船軍)을 제외하고는, 시위(侍衛)·영진속(營鎭屬)·한량(閑良)은 물론, 5정(丁) 이상 자산이 넉넉한 자 1천 6백 호를 선택하여 강변으로 옮긴 정군(正軍)의 숫자만큼 이사시키되, 경상도에서 6백 호, 전라도에서 5백 50..
2025.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