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1 실록(實錄), 천 년을 잇는 기록의 힘 "책이 천 권이면 천 개의 우주가 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에는, 천 권이 넘는 단 한 세트의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입니다. 선조실록198권, 선조 39년 4월 28일 병인 3번째기사 1606년 명 만력(萬曆) 34년 실록 인출청 낭청(實錄印出廳郞廳)이 영사(領事)·감사(監事)·제당상(諸堂上)의 뜻으로 아뢰기를,"선왕조의 《실록》을 이제 이미 교정을 끝냈고 개보(改補)도 마무리지었습니다. 구건(舊件)은 모두 5백 76권인데, 이번 새로 인출한 것은 4∼5권을 합쳐 1책으로 하기도 하고 2∼3권을 1책으로 합치기도 했으므로 신건(新件)은 모두 2백 59권입니다. 따라서 신건과 구건을 통틀어 5건으로 계산하면 거의 1천 5백여 권이나 됩니다.선왕의 비사(秘史)는 사체가 지엄한데, 허.. 2025. 4. 26. 이전 1 다음